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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금융허브' 프랑크푸르트 도심서 무게 500kg 폭탄 발견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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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7 10:10 | 수정 2020.12.07 10:12

도심 건설 현장서 발견, 주민 1만3000여명 대피
지난해도 대형 폭탄 발견, 2017년엔 1.3t짜리 나와
"2차 대전 끝난지 75년 지나도 폭탄 종종 발견"
지난해 7월 프랑크푸르트 중심지 유럽중앙은행(ECB) 인근에서 발견된 대형 폭발물. /AP 연합뉴스
독일의 '금융 허브'인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된 500㎏짜리 폭탄이 발견돼 주민 1만3000여명이 대피하고 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독일 dpa통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독일 당국은 폭발물 전문가들이 헤센주(州) 프랑크푸르트 도심 내 건설 현장에서 발견한 1100파운드(500㎏)짜리 폭탄을 무사히 해체해 완전히 폐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이 폭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당시 인근 주민 1만 3000여명이 대피했으며, 피할 곳을 찾지 못한 약 700명의 주민은 프랑크푸르트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정부는 폭탄 해체에만 최소 6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날 실제 작업에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독일 철도청인 도이체반(DW)은 해체 작업이 완료된 후 이날 저녁부터 열차 운행이 재개됐으며, 대피했던 주민들도 귀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AP통신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독일에서는 공사현장에서 폭탄이 발견되는 경우가 잦다며 "그만큼 분쟁이 격렬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실제 지난해 7월에도 이 지역 소재 유럽중앙은행(ECB) 근처에서 2차 대전 당시 투하된 것으로 추정되는 250kg짜리 미국 공군 폭탄이 발견됐다. 당시 독일 당국은 ECB 건물 바로 옆에서 건설공사 도중 폭탄이 발견됐다며 제거 작업을 위해 주민 1만6000여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17년 8월에는 프랑크푸르트 대학과 금융센터 인근의 유치원 공사장에서 2차 대전 당시 터지지 않고 않고 남은 1.3t짜리 대형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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