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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 주중 일본대사 부임…중·일 관계 중시 '스가 의중' 드러낸 듯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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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 중시 ‘스가 의중’ 드러낸 듯
다루미 히데오 신임 주중 일본 대사.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루미 히데오 신임 주중 일본 대사.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중국어가 능통하고 폭넓은 인맥과 지식을 가져 일본 외무성의 핵심 ‘중국통’으로 불리는 다루미 히데오(59) 신임 주중 일본 대사가 25일 베이징으로 부임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 9일 대사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따로 불러 밥까지 먹었다. 일본 외교가에선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총리가 다루미 대사의 존재를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중국 쪽에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스가 정부는 최대 무역 상대인 중국과 경제 교류를 강화하면서도 영유권 다툼을 하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남중국해 문제 등을 놓고는 양보 할 수 없는 처지다. 이 때문에 중-일 관계에서 안정과 견제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다루미 대사는 중국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만 상대방이 싫어하더라도 일본의 국익에 맞는 행동을 최우선시 하는 현실주의적 외교 스타일”이라며 “중국어까지 유창해 일본의 의중을 정확히 전달할 적임자라는 평가”라고 전했다. 다루미 대사는 중국에서 3차례, 대만에서 2차례 근무를 했으며 중국 공산당 인사들과도 교류가 깊어 외무성에선 중국 전문가 중에서도 ‘넘버원’으로 불린다. 다루미 대사는 지난 2006년 10월 아베 신조 1차 내각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합의한 ‘전략적 호혜관계’ 개념을 만든 인사 중 한명이기도 하다. 해결하기 어려운 현안이 있더라도 경제와 정치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공통 목표를 추진하면서 신뢰를 쌓아가자는 의미다. 이 개념은 지난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얼어붙었던 중-일 관계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는 다루미 대사의 기용을 통해 이 전략적 호혜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중국 쪽에 전달하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일본 외무성을 대표하는 ‘중국학파’로 알려진 다루미 대사의 재임 기간 동안 양국관계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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