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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백악관 무단침입자 트럼프 끌어낼 것" 바이든 '승리 선언' 임박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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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역전 후 격차 계속 벌리는 중
바이든, 델라웨어 캠프서 승리 선언 연설 예정
'불복 트럼프'에 바이든 측 "무단침입자"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배계규 화백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 선언이 임박했다. 바이든 후보는 접전 중이던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6일(현지시간) 오전 역전에 성공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그는 이르면 이날 밤 대국민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 선언을 하고 정권 인수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미국 대선 개표 나흘째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한 상태다.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까지는 17명이 필요하다. 바이든 후보는 아직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20명)ㆍ조지아(16명)ㆍ애리조나(11명)ㆍ네바다(6명) 중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거나 다른 두 곳에서 승리하면 된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95% 개표 시점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데 이어 오후 1시 1만2,390표, 오후 4시 1만4,716표로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계속 우위를 유지했다. 네바다의 경우 2만여표, 애리조나의 경우 3만9,000여표를 앞서 있다. 조지아에서도 99% 개표 시점에 1,546표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가 11월 말까지 재검표를 하겠다고 발표해 조지아주 승리 확정은 미뤄질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6일 오후 5시 우편투표 접수가 마감되고 추가 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르면 이날 저녁 펜실베이니아 승자가 결정될 수도 있다. 바이든 후보가 이곳을 잡으면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해 대통령 당선 확정이 가능해진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다음날인 4일 새벽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입장 발표에 나서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윌밍턴=AFP 연합뉴스

미 CNN방송은 바이든 후보가 승자로 확정되면 델라웨어주 윌밍턴 선거캠프에서 승리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캠프 측은 현지에 무대를 다시 설치하고 승리 환호 폭죽도 준비 중이다.

바이든 캠프는 또 승리 선언 후 정권 인수 관련 발표도 계획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 측은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백악관과 내각 접수 준비도 마쳤다.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도 이날부터 바이든 후보에 대한 경호 인력을 증강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백악관에서 트위터를 통해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 성명에선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미국 국민이 우리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법의 모든 측면을 통해 이 과정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당신과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개표 및 우편투표 관련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캠프는 성명을 내고 “우리가 7월 19일 밝힌 대로 미국 국민이 대선을 결정한다”며 “미국 정부는 백악관에서 무단침입자를 데리고 나올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정권 이양을 거부할 경우에 대비 중이라는 경고였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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