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존슨&존슨(Johnson & Johnson)이 23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CNN은 이날 “존슨앤&존슨이 23일부터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215개 지역에서 성인 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현재 개발중인 백신 테스트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존슨앤&존슨은 다른 제약사의 백신과 달리 ‘한 번 접종’만으로 면역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벨기에에서 실시된 1, 2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존슨앤드존슨은 밝혔다.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유명 제약회사들도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포드대와 함께 개발중인 백신은 지난 3일 임상시험 중 한명에게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질환이 발견돼, 시험이 중단됐다고 열흘 뒤 재개됐다. 화이자도 12일 임상시험 3단계 중 부작용이 발견돼 시험을 잠정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약회사들은 지난 8일 3차 임상시험에서 유효한 결과를 거둘 때까지는 백신을 승인받지 않겠다는 ‘안전서약’을 했다. 지난친 개발경쟁으로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시판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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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상용화는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내 개발 완료, 즉시 접종 실시”라고 시한을 못박으며 CDC와 제약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2일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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