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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흑인 국방장관 탄생하나…바이든, 오스틴 공식 지명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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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장관에 4성 장군 출신의 흑인인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67)을 8일(현지시간) 공식 지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외신이 일제히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이례적으로 미국 매체 애틀랜틱에 ‘나는 왜 국방장관에 로이드 오스틴을 선택했는가’라는 글을 기고하고 “우리는 오스틴처럼 군대는 국가 안보의 수단일 뿐이라는 걸 이해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틴과 나는 군대를 최후의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외교관과 전문가들이 외교정책을 주도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틴의 국방장관 지명 사유를 밝히는 한편 외교관이 주도하는 외교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오스틴은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그러나 미국 법률이 전역한지 7년이 안된 군인의 국방장관 임명을 금하고 있기에, 2016년 전역한 오스틴 지명자는 이 조항 적용을 면제한다는 상하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1947년 이 같은 법이 제정됐지만 지금까지 면제를 승인 받은 건 1950년 조지 마셜, 2017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2명뿐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민간이 군을 통제하는 걸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로 삼아 왔으며, 오스틴의 지명은 초당적 반발에 부딪힐 수 우려가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주택·도시개발장관에도 흑인 여성인 마샤 퍼지 연방하원의원(68·오하이오)을 내정했다고 AP통신이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퍼지 내정자는 의회 내 흑인 의원 그룹인 ‘콩그레셔널 블랙 코커스’의 의장을 지냈다. 농무장관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농무장관을 8년 동안 지낸 아이오와 주지사 출신의 측근 톰 빌색(70)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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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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