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거물' 지미 라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 기소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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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활동가 지미 라이가 지난 3일 사기혐의로 구속 수감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씨가 사기 혐의로 기소된지 8일만에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경찰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언론계 거물인 지미 라이가 국가보안법상 외국 세력과 결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TV는 라이가 외국 세력에 홍콩에 대한 제재를 촉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홍콩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찰내 국가보안법 전담팀이 추가 조사를 한 결과 73세의 남성이 외국 혹은 외부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국가 정권 전복·테러 활동·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라이는 지난 8월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러나 이후 다른 사기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3일 법원이 보석을 불허하면서 구속 수감돼있다.

홍콩 공영방송인 RTHK는 라이가 홍콩보안법으로 기소된 4번째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홍콩 민주화 활동가 중 첫번째로 홍콩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구속된 학생 운동가 토니 청(19)은 이와 별도로 이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모독하고 불법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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