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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부차관보, 中 외교부 비판하며 "한·일, 中 맞서 단결해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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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2 10:28

자오리젠 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 비판
"완전한 거짓이자 수용할 수 없는 일"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1일(현지 시각) 미국의 목표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이 민주주의의 원칙과 가치를 옹호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의 나쁜 행동을 볼 때 이를 지적하고 악의적 행동을 실제로 수용하지 않기 위해 단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조선DB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정세협의회(WAC)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한미일 3국의 중국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 가진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안다. 중국을 억제하거나 단절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 말을 하면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올린 호주를 비난하는 합성 사진도 언급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 30일 트위터에 호주 군인이 어린 양을 붙잡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의 목에 피묻은 칼을 들이댄 합성 사진을 올렸다. 호주 국방군이 최근2005년부터 2016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호주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 포로, 민간인 등 39명을 불법 살해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밝혔는데, 이 점을 비난하는 사진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사진은 중국인 만화가가 만들었다. 이와 관련 내퍼 부차관보는 "완전한 거짓이자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 다른 나라와 함께 나쁜 행위를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했다. 그는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정말로 부응하지 않았다. 중국이 뻔히 지켜보는 상황에서 북한이 석탄이나 석유를 불법 환적한 매우 많은 사례가 있다"며 "중국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높이도록 그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또 비공개적으로 이해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1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트위터 캡처
그는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양국이 대처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자국민을 만족시키고 화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중재하거나 개입하진 않겠지만 무관심하거나 상관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긍정적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4개국 협의체인 쿼드를 '쿼드 플러스'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선 "우리의 노력에 동참할 수 있는 어떤 나라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쿼드는 최근 반중전선 구축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도 동참 대상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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