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만평 실었던 ‘샤를리 에브도’, 이번엔 속옷차림 에르도안 묘사
이란서 유포 ‘악마사진’에 맞불
개선문에서 폭탄 의심상자 발견… 양측 대립 격렬해 추가 테러 우려
27일 팔레스타인 서안 도시 라말라에서 시위대가 프랑스 국기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라말라=AP 뉴시스이슬람권에서는 파티 씨 사건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강경 대응을 천명한 것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27일 로브스 등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내 무슬림 사회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을 악마로 묘사한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이란 보수 일간지 ‘바탄엠루즈’가 1면의 ‘파리의 악마, 무슬림 분노에 직면했다’는 기사에 실은 마크롱 대통령 사진을 인용한 것이다. 이들은 “마크롱은 ‘프랑스에 표현의 자유가 있다’며 이슬람 조롱을 정당화한다. 우리 역시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자의 목을 칠 자유가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중동과 서남아시아 이슬람국가에서는 27일 “이슬람에 대한 차별을 멈추라”며 프랑스 정부와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약 4만 명의 군중이 모였고 일부는 마크롱 사진과 프랑스 국기를 불태웠다. 이슬람권에서는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란 일간지 ‘바탄엠루즈’가 1면에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강경 대처를 천명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악마로 묘사한 초상화를 게재했다(왼쪽 사진). 이에 맞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역시 28일자 최신호에 마크롱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판하는 만평을 실었다.이런 와중에 이날 파리 주요 명소에서는 폭발물과 탄약이 잇따라 발견돼 시민들이 추가 테러 공포에 떨었다. 이날 오후 3시경 파리 개선문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가 발견됐다. 경찰은 개선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수상한 상자를 제거했지만 이 과정에서 파리 교통 중심지인 개선문을 지나가는 차량과 지하철의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비슷한 시간대 에펠탑 앞 마르스 공원에서는 탄약으로 가득 찬 가방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45분부터 6시까지 에펠탑 근처를 통제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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