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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 끊기와 막말로 얼룩졌던 1차 토론과 비교하면 절제된 모습이였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TV토론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끼어들기가 사라지자 바이든 후보도 1차 토론과 비교해 한결 감정을 누그러뜨린 모습으로 토론에 임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마지막 토론에서 (1차 토론 때보다는) 훨씬 더 정중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첫 대선 토론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절제된 어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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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칼럼니스트들의 실시간 평가 코너를 통해 2차 토론의 승자는 음소거 버튼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다우니 칼럼니스트는 "오늘 밤의 최대 승자는 음소거 버튼이다. 앞으로 다른 토론에서도 도입이 되지 않는다면 놀랍게 될 것"이라고 촌평했고, 크리스 레인 칼럼니스트도 "음소거 버튼이 (토론 과열을) 억제하는데 주요한 효과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음소거 버튼 때문이었는지, 1차 토론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두 사람은 끼어들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며 "두 후보는 상대 답변에 못마땅한 듯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지만, 음소거 상태에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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