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해마다 진행하는 '부끄러운 동문' 1위
윤석열 안철수 등 최저 득표율
사진=연합뉴스
서울대생들이 상반기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몰표를 보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브에서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91%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6일 오전 현재 조 전 장관은 1620명이 참가한 투표 중간 상황에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5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45%), 오거돈 전 부산시장(21%) 등을 제치고 1위에 랭크돼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중복 투표가 가능한 이번 설문에서 민주당 대표적인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낙연 의원이 19%의 득표를 했다는 점이다.
8월초까지 진행되는 투표라 아직 초반부지만 1~5위를 모두 여권 인사가 차지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법무부 장관 지명을 앞두고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 1위에 올랐던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우병우 전 수석이 같은 설문에서 1위를 하자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최악의 서울대 졸업생 3명을 뽑았다"고 전하면서 "3위가 조윤선, 2위가 김진태, 1위가 우병우라고 전하며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연설 이유는)서울대 다닌 사람들이 이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면서 "지금 언급한 이런 분들이 모두 감옥에 가 있다"고 진보 측의 청렴함을 강조했다.
불과 2년 만에 자신이 비판했던 이와 같은 처지로 서울대 생들의 조롱감이 된 조 전 장관은 2년째 후배들에게 지탄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담담히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비판에 나선 조 전 장관을 향해 "조 전 장관은 사회적 발언을 하기 전에 7년 전 자신과 인격을 하나로 통일한 후 우리 앞에 나타나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 '상관의 불법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다'라고 말하던 분도 마침 이름이 조국이었는데, 이분과 무슨 관계인가. 혹시 동명이인인가"라고 조롱했다.
석동현 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조 전 장관에 대해 "하기 좋고 듣기 좋은 말도 자기부터 안 지키고 자기 발등 찍으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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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6, 2020 at 10: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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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어쩌다 '가장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 됐나…게시판 '어부조' 조롱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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